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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연예-시사

로또 44억 당첨자 "지금 멍하다"


지난 7일 실시된 제327회차 로또복권 추첨에서 한 회차에 1등이 5번 중복당첨되는 기막힌 행운으로 44억원을 거머쥔 A씨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밝혀졌다.

9일 나눔로또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당첨금을 찾아갔다. A씨는 "당첨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는 꿈을 꾼 것 같았으며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난 것 같아 지금도 멍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당첨금 사용처에 대해 "당첨금을 가족과 나누고 싶다"면서 "그동안 어려워서 신세 진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에게도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경남 양산시 한 편의점에서 로또복권 5게임이 들어 있는 5000원짜리 한 장을 산 뒤 게임마다 같은 번호(6, 12, 13, 17, 32, 44)를 수동으로 입력했는데 이 번호가 1등에 당첨돼서 1등 당첨금의 5배를 받게 됐다.

A씨는 5게임에 모두 같은 번호를 쓴 것에 대해 "가끔 그렇게 하곤 한다"면서 "특별한 꿈을 꾼 것은 아니며 번호도 별 달리 연구하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썼다"고 말했다.

나눔로또 관계자는 "A씨는 법 없이도 살 것 같은 인상의 평범한 회사원으로 한참 사회활동을 할 나이"라고만 밝혔다.나눔로또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복 당첨된 사례는 지난 1월 제319회차에서 실수로 같은 번호를 썼다가 1등에 중복 당첨된 사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특히 5게임 중복당첨은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복권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