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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연예-시사

중국 산촌사람들의 특이한 풍속 -만여명의 폭력


중국 등해현燈海縣 염홍진鹽鴻鎭 염로鹽爐라고 하는 고을에는
아주 기이한 풍속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떵하이시엔 옌홍진 옐루라는 산촌은 인구가 12,000명 정도 되는 자연촌락 인데요.
이 촌락은 뒤로는 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바다를 바라보는 곳이라서
사람들은 농사일과 고기잡이 일을 번갈아 하며 살아 간답니다.



이렇게 평화로운 이곳에서 매년 정월 21일~22, 2일 동안에 아주 폭력적인 행사를 치룹니다.

모든 청년들은 두편으로 나누어서 몸을 깨끗이 씻은 다음에 온몸에 콩기름을 바릅니다.
그리고는 반바지 차림으로 이 광장에 모여서 미리 만들어 놓은 神을 가마에 태워서 온마을
골목골목을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모든 청년들이 그 가마를 따라서 뛰어야하는데
행렬에서 쳐지지 않고 모두들 함성을 지르면서 달린다고 합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지정한 장소에 다다르면 한꺼번에 함성을 지르며 가마에 神을 내리려고 하는데 반대편 청년들은 이 神을 못내리게 방해를 한다고 해요.
이 때에는 서로 폭력행사가 불가피해서 사정없이 치고 받으며 "내린다!"  "못내린다!" 하며
싸움을 합니다.


이때에 청년들은 콩기름을 바른 몸이 너무나 미끄러워서 서로 잡히지도
않고 맞아도 주먹이 미끄러지므로 그것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아주 재미있어 하겠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청년들의 움직임을 놓지지않고 보려고 될수있으면 잘보이는 높은 곳으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창문은 물론이고 베란다나 지붕위, 전신주 등....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양팀이 神을 밀고 당기다보니 신은 사지가 떨어지고 전부 망가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자연히 땅에 내려오게 되겠지요.


그러면 사람들은 그 조각들을 주어다가 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못에 던져 둡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 神이 모두 물에 잠기면 청년들이 다시 건져다가 망가진 모양을 바로잡고
꿰메어서 황금빛 옷을 입힌 후에 동네에 있는 절에 모시고 신을 경배하는 제사를 지내면
행사는 끝이 납니다.


이 행사의 유래는 아주 오랜 옛날에 어떤 사람이 바다에 그물을 내렸다가
부처를 건져올렸다고 해요.
그런데 그 불상이 너무나 중엄해 보여서 이 남자가 빌었답니다.


"내가 만약 그물을 쳐서 고기가 많이 잡히면 불상을 마을로 데려 가겠습니다."

그리고 그물을 던졌는데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잡혔답니다.
그래서 어부는 약속대로 불상을 마을로 들고와서 불당을 짓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향을 피워 공경을 하며 해마다 이런 행사를 벌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화와 같은 이야기인데....
현대에까지 해마다 이런 행사를 벌이는 사람들이 참으로 신기하게 생각됩니다.






















좀더 좋은 장면을 촬영하려고 많은 기자들이 몰려오는데요.
이날 카메라를 떨어트려서 망가진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신을 가마에 태우고 달리기 시작하면 청년들이 뒤따라 가는데
행렬에서 떨어지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참가자가 이렇게 많은데....어떻게 뒤떨어지지 않을수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신을 내리려는 청년들과 못내리게 하는 청년들의 실랑이가 시작되었습니다.